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차기 국세청장으로 김대지 현 차장을 내정했다. 김 국세청장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아울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장관급)에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을, 부위원장(차관급)에 최영진 4차산업혁명위원회 지원단장을 각각 발탁했다.
김 국세청장 후보자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시(36회)를 거쳐 국세청 부동산거래관리과장,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부산지방국세청장 등을 역임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김 후보자는 국세청에서 20여년 근무해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국세 행정 전반을 이해하고 있으며 업무 추진력을 갖췄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장 내정자는 행시 31회 출신으로,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 지방자치분권실장, 개인정보보호위 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최영진 개인정보보호위 부위원장 내정자는 행시 36회로,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 원장,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 선임행정관 등을 역임했다. 강 대변인은 이와 관련 “행정안전부 등 여러 기관에 분산됐던 개인정보 보호기능을 통합한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국무총리 소속 기관으로 출범한다”고 밝혔다.
한편 윤 내정자는 서울 서초구의 아파트와 세종의 아파트 분양권을 함께 가지고 있는 다주택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채 중 1채는 처분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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