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9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국 대의원대회를 이어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1일 부산·울산·경남 지역 시도당위원장을 선출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1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정기 대의원 대회에서 박재호(남구을) 의원이 신임 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박 신임 시당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부산에서 3곳만 이겼는데 이는 부산시민이 민주당에 주는 엄한 경고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따끔한 충고를 가슴 깊이 새기며 당원 마음을 추스르고 부산 시민을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해공항 확장안을 백지화시키고 가덕도 관문 공항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2차 공공기관 부산 이전도 성공적으로 이끌어 부산 경제를 살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울산시당은 이날 차기 시당위원장에 이상헌 국회의원(울산 북구)이 선출돼 연임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경쟁 후보로 나선 울산시의회 전반기 황세영 전 의장과 경선에서 이겨 다시 뽑혔다.
이 의원은 시당위원장 수락 연설에서 “지난 총선에서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패배를 거울삼아 울산 발전을 위해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중앙 정부에 요청해 나가겠다”며 “2022년에는 대한민국 100년 미래와 민주당 발전을 위한 대선과 지방선거가 열리는 만큼 앞으로 2년은 새로운 역사를 준비하기 위해 당원 모두 뭉쳐 시민에게 인정받고 책임지는 정당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경남도당 위원장에는 김정호(경남 김해을) 의원이 단독 출마해 선출됐다.
김 신임 도당위원장은 이날 오전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경남도당 상무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된 후 “경남은 현재 산업과 고용위기지역이다. 대전환의 시기에는 비상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도당을 혁신시키겠고, 민주적으로 운영하고, 집행 통일성을 강화하겠다”며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도내 7개 시·군 자치단체장, 물론 시도의원과 함께 도당을 활성화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시당위원장 임기는 선출일로부터 2년이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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