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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후계자 '안갯속'…죄더도 총리 도전 않기로

"바이에른 머물것" 불출마 선언

메르켈, 후계 구상 원점으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AFP연합뉴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연임 의사가 없다고 밝힌 가운데 차기 총리 선호도 1위에 오른 후보마저 불출마를 선언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신속한 대처 등으로 메르켈 총리의 지지율이 70%를 넘어서자 유력 후보들이 총리직 도전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르쿠스 죄더 바이에른주 총리는 이날 한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총리직 도전을 배제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에른 시민 절반은 내가 이곳에 머물기를 원한다”며 “내가 있을 곳은 바이에른이다. 이 점은 명확하다”고 밝혔다.

죄더 총리는 메르켈 총리가 속한 기독민주당(CDU)의 연합정당인 기사당(CSU) 당 대표로 차기 총리 선호도 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포르자가 진행한 차기 총리 지지율 조사에서 죄더 총리는 41%의 지지로 로베르트 하베크 녹색당 공동대표(20%)와 사회민주당 소속의 올라프 숄츠 재무장관(14%)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총리후보 불출마를 선언한 유력 후보는 죄더 총리만이 아니다. 앞서 메르켈 총리의 후계자로 꼽혀온 아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워 CDU 당 대표 겸 국방장관도 극우정당과 공조해 선거를 이끈 데 책임을 지고 총리후보에서 사퇴하겠다고 2월에 선언했다.

메르켈 총리가 최근 공영방송 ZDF에 출연해 5연임에 나설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아니다. 전혀 없다”고 밝혔지만 총리후보들이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메르켈 총리의 후계 구상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CDU는 오는 12월까지 총리후보를 지명해야 한다. 죄더 총리는 “CDU에 총리후보를 먼저 지명할 권리가 있다”며 “그 후 우리 당의 후보 선출시기를 조율할 것”이라고 전했다.

폴리티코는 “메르켈 총리는 자신이 말한 대로 내년 10월 말 총리직에서 물러날 것”이라면서도 “독일인들은 메르켈 총리를 놓아줄 준비가 안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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