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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업
완성차 해외판매 '기지개'

7월 글로벌 판매 9% 줄어 선방

코로나 후 갈수록 감소폭 축소

르노삼성·쌍용차는 부진 지속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 실적 회복 여부를 판가름할 해외 시장에서 힘을 내고 있다. 한국GM의 지난달 해외 수출량이 전년 동월 대비 약 10% 상승하는 등 코로나19 영향을 조금씩 극복하고 있는 모양새다. 상반기 국내 완성차 기업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줬던 내수 시장은 지난달 개별소비세 인하 폭 축소 등의 영향으로 다소 주춤했다.

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사의 지난달 전 세계(내수+해외)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9.1% 줄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한자릿수 감소 폭을 보였다. 아직 코로나19 장기화 우려가 사라졌다고 보기는 이르지만 지난 4월 48.4%, 5월 36.3%, 6월 19.0%에 이어 지난달 9.1%로 감소 폭이 점점 축소되고 있다.

특히 현대·기아차(000270), 한국GM 등 업체들의 실적 회복 관건인 해외 시장에서 회복세가 나타났다. 수출 비중이 전체 판매량의 80%가량인 한국GM은 지난달 2만7,644대의 차량을 선적해 코로나19가 없었던 전년 동월 2만5,097대보다 오히려 늘어난 수출량을 기록했다. 전월 1만6,634대보다는 66.2% 증가한 것이다.



기아차의 지난달 해외 판매량도 17만2,851대로 지난해 7월 17만9,520대와 큰 차이가 없었다. 전년 대비 감소 폭을 3.7%로 줄였고 전월보다는 14.6% 증가했다. 현대차(005380)는 지난달 23만5,716대를 해외에서 팔아 전년 동월 29만7,576대보다 20.8% 감소했다. 다만 전월 22만6,127대보다는 4.2% 증가하며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을 최소화하고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위탁 생산 물량이 끊긴 르노삼성과 해외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쌍용차는 저조한 해외 판매 실적을 이어갔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7월 5,179대였던 닛산 로그 위탁 생산 물량이 지난달 ‘0대’로 바뀌며 수출량이 7,566대에서 2,622대로 65.3% 감소했다. 쌍용차는 해외 판매량이 같은 기간 2,079대에서 787대로 62.1% 줄었다.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책 효과를 톡톡히 봤던 내수 시장은 세제 혜택 폭이 줄어들면서 다소 주춤했다. 현대차는 7만7,381대의 차량을 국내에서 판매해 6월 8만3,700대보다 판매량이 7.5% 감소했다. 기아차는 같은 기간 6만5대에서 4만7,050대로 21.6% 급감했다. 한국GM은 전월 대비 25.3%(9,349→6,988대), 르노삼성은 53.9%(1만3,668→6,301대) 내수 판매량이 줄었다. 쌍용차도 9,746대에서 6,702대로 31.2% 줄어든 내수 성적표를 받았다.
/박한신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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