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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타고 질주하는 LG화학, 이제는 흑자 시대

상반기 점유율 24.6%로 반기 첫 1위

2분기 흑자 전환으로 수익 기반 마련

/SNE리서치




LG화학(051910)이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24.6%로 반기 기준 첫 1위에 올라섰다.

3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은 올 1~6월 전기차 배터리 시장 누적 점유율 24.6%(사용량 10.5GWh)로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사용량은 82.8% 증가했고 순위는 4위에서 1위로 상승했다. LG화학은 지난 4월 누적 점유율 1위에 올라선 뒤 3개월 연속 1위를 유지했고 반기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이에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실적 역시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올 2·4분기 흑자 전환했다. 2018년 4·4분기 반짝 흑자를 기록한 뒤 6분기 만이다. 국내 기업이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한 2018년 말 이후 첫 흑자다.





LG화학은 2·4분기 전지 부문에서 매출 2조8,230억원, 영업이익 1,555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장승세 LG화학 전지사업본부 경영총괄 전무는 2·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하반기 유럽 주요 고객사의 전기차 신규 모델 출시 등에 따라 전지사업 부문에서 연 매출 13조원 달성이 가능하다”며 “2·4분기부터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현재 150조원 이상의 수주잔액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물론 미국 제너럴모터스(GM)·포드·크라이슬러, 유럽 폭스바겐·르노·볼보·아우디·다임러·재규어·포르셰 등이 모두 LG화학의 고객이다. LG화학의 한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흑자 폭이 확대돼 연간 흑자는 물론 매년 30% 이상의 성장세로 이익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며 “제2의 반도체로 불리는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기차 수요가 줄며 상반기 글로벌 배터리 사용량은 23% 감소했으나 국내 업체들은 가파르게 성장했다. 삼성SDI(006400)는 1~6월 누적 점유율 6.0%(사용량 2.6GWh)로 전년 대비 한 단계 오른 4위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누적 점유율 3.9%(사용량 1.7GWh)로 전년 대비 순위를 3계단 높였다.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반면 각각 점유율 2위, 3위를 차지한 중국 CATL과 일본 파나소닉의 배터리 사용량은 급감했다. CATL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대비 28.1% 줄어든 10.0GWh, 파나소닉 배터리 사용량은 31.5% 줄어든 8.7GWh를 기록했다. 해외 업체 중에서는 중국 CALB만 유일하게 사용량이 증가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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