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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中 손잡고 核무기 개발 징후"

WSJ "우라늄 농축시설 구축"

서방서 中기관 2곳 협조 파악

우라늄 광석




사우디아라비아가 중국의 지원으로 우라늄 정광(옐로케이크·우라늄농축액의 일종) 추출시설을 건설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서방 관리들을 인용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에서는 사우디의 핵무기 개발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신문은 사우디 북서쪽 사막지대에 있는 소도시 알울라 인근에 우라늄 정광 추출시설이 들어선 것이 확인됐다며 사우디 정부의 부인에도 핵무기 개발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 등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가동 여부를 포함해 이 시설에 대한 정보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서방 관리들은 건설작업에 중국 기관 2곳이 도움을 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사우디에는 이제까지 알려진 핵무기 프로그램이나 우라늄 농축시설 등이 없었다.

그러나 원전 건설과 함께 우라늄 농축을 포함한 핵연료 사이클 완성에 대한 의지는 숨기지 않았다. 특히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 2018년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면 가능한 한 빨리 대응할 것이라고 말해 핵무기 개발 추진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사우디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제한적인 안전보장조치협정인 소량의정서(SQP)에만 서명한 상태이며 핵시설에 대한 광범위한 사찰 등을 규정한 추가 의정서 서명은 거부하고 있다.

IAEA 사무차장을 지낸 올리 하이노넨도 육불화우라늄(UF6)으로 변환해 농축하지 않는 한 우라늄 정광 추출시설 자체가 큰 의미를 가지지는 않지만 사우디가 핵 개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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