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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앞둔 서울경찰청장이 폭우 속 한강 찾은 까닭은

이용표 청장, 마지막 현장점검 나서

한강경찰대 방문해 직원 안전 당부

2월 순직한 故 유재국 경위 근무지

“시민안전 위해선 경찰안전도 중요”

이용표(왼쪽 두번째) 서울지방경찰청장이 5일 한강경찰대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지방경찰청




“시민의 생명을 구하고 안전을 지키기 위해선 무엇보다 경찰의 안전이 중요합니다. 구조활동 중에도 항상 안전에 유의해주세요.”

33년간의 경찰 생활을 마무리하는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이 5일 마지막 현장점검 자리에서 후배들에게 남긴 메시지는 ‘안전’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청장은 이날 한강경찰대를 방문해 직원들의 안전을 당부했다. 한강경찰대는 이 청장 재임 중 가장 가슴 아픈 기억이 남아있는 곳이다. 지난 2월 15일 가양대교 인근에서 한강 투신자 구조 근무 중 안타깝게 순직한 고(故) 유재국 경위가 근무하던 곳이기 때문이다.

이 청장은 한강경찰대 직원들에게 “시민의 생명을 구하고 안전을 지키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경찰의 안전이 중요하다”며 “특히 요즘 같은 폭우에는 한강 물이 갑자기 불어나고 혼탁해져 시야 확보도 어려운 만큼 안전에 더욱 유의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유 경위 사고 이후 한강경찰대 소속 경찰관들의 안전을 위해 수중에서도 물 위와 통신이 가능한 장비와 수중영상장비 등을 잇따라 도입했다. 또 근무인원도 기존 30명에서 추가로 9명을 보강했다.

한강경찰대에 이어 영등포 교통센터와 홍익지구대를 찾은 이 청장은 “집중호우에 대비한 예방순찰과 교통통제를 통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경찰대 3기로 졸업해 1987년 경위로 입직한 이 청장은 서울 노원경찰서장, 서울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정보국장, 경남경찰청장, 부산경찰청장 등을 거쳐 지난해 7월부터 서울지방경찰청을 이끌어왔다. 이 청장은 6일 이임식을 열고 33년간의 경찰 생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후임 서울지방경찰청장으로는 장하연 경찰청 차장이 내정됐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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