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디지털무역상담실' 지역中企 수출 핵심기지로

해외 바이어와 비대면 연계 지원

동방비엔에이치 76만弗 협약 등

개소 두달도 안돼 벌써 성과 창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개소한 ‘디지털무역상담실’에서 한 중소기업 임직원들이 영상통화를 활용한 비대면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포스트 코로나’를 앞두고 어려움에 놓인 중소기업의 수출길을 개척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 서비스가 주류로 부상하는 것에 맞춰 도입한 ‘디지털무역상담실’이 일등공신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지난 6월부터 도내 중소기업이 해외 바이어와 비대면 온라인 수출상담을 할 수 있는 디지털무역상담실을 개소했다. 해외 바이어가 국내에 입국할 필요가 없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운 영상상담회가 디지털무역상담실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도입 2개월이 채 되지 않았지만 첫 성과도 나왔다. 영상상담회에 참여한 생활용품 제조업체 동방비엔에이치는 최근 중국 바이어에게 샘플을 보내 사전 테스트를 진행했다. 상담회를 통해 제품 개선사항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 중국 내 전자상거래 및 각종 커뮤니티 판매 등의 권한을 제공하기로 합의해 총 76만달러가량의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이상업 동방비엔에이치 대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며 “이전과 같이 대면 상담회가 활성화되면 좋겠지만 현실적인 제약이 따르는 상황에서 영상상담회는 해외 바이어를 실시간으로 만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고 말했다.

경과원은 그동안 대면으로 해외 현지에서 진행해오던 수출상담도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9월 22부터 25일까지 ‘2020 G-페어 베트남 호치민’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베트남 현지에는 도내 기업의 제품을 바이어가 직접 볼 수 있는 전시장도 마련한다.



도내 기업들은 국내 온라인 수출상담장에서 바이어와 실시간 영상을 통해 상담한다. 사전 접수를 통해 도내 중소기업 90곳이 선정됐다. 미용·건강, 생활·주방용품, 전기·전자, 산업·건축 등의 분야에서 베트남 국민들이 관심 있는 품목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방침이다.

권순정 경과원 경제부문 상임이사는 “바이어와 기업 간의 만남은 상호 신뢰가 기본인데 이러한 부분을 보완해 줄 수 있는 것이 경과원과 같은 공공부문의 역할”이라며 “바이어와 수출기업 사이에서 접점을 만들어 나가는 것 역시 ‘뉴노멀 시대’를 맞아 공공부문의 핵심 임무”라고 말했다.

경과원은 베트남뿐만 아니라 인도와 아랍에미리트 시장에도 도내 중소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G-페어 뭄바이’와 ‘G-페어 두바이’도 온라인으로 진행키로 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을 돕고 판로 개척도 확대할 방침이다. 비대면 영상상담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서 자유롭고 바이어 체류비에 대한 부담이 없을 뿐만 아니라 행사비용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권 이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들은 그 어느 때보다 판로 개척을 위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기업들도 비대면 마케팅이 뉴노멀이 되는 시대에 맞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마케팅 콘텐츠를 적극 발굴해 디지털 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