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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CCTV로 철저 관리...추가 감염 0명"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 가보니

25㎡ 크기의 객실서 14일간 격리

2인1조 지원단 입소자 동태 살펴

일부 시설 탈출사건후 감시 강화

5일 인천의 한 임시생활시설에서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가 호텔 곳곳에 설치된 CCTV 카메라를 통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사진제공=사진공동취재단




“저희가 임시생활시설을 운영하면서 감염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는 사실을 누누이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 엄격한 감시가 될 수 있도록 관리 중입니다.”(고득영 중앙사고수습본부 해외입국관리반장)

6일 언론공동취재단이 찾은 인천의 한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 상황실은 은은한 조명에 카펫이 깔려 얼핏 보면 일반적인 호텔과 다르지 않았다. 이곳은 국내로 입국한 후 14일간 자가격리를 할 장소를 확보하지 못하는 외국인 및 내국인을 위한 격리시설이다. 12개 층 453객실 규모로 운영되는 이곳에는 그동안 2,323명이 입소했지만 시설 내 추가 감염자는 ‘0’명을 유지하고 있다. 한 층당 6개의 폐쇄회로(CC)TV가 돌아가며 실시간으로 내부 상황을 감시하는 등 철저한 관리가 이뤄지고 있었다.

보건복지부가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우려를 덜고자 공개한 이 시설은 인천공항과 5분 거리에 자리 잡고 있다. 시설 입소자들은 시설 한쪽에 마련된 별도 장소에서 검체 채취→의료진 문진→자가격리 애플리케이션 설치→격리 수칙 안내 등의 과정을 거치고 나서야 방으로 안내를 받는다. 입소 과정에만 걸리는 시간은 75분 남짓. 이들이 머물 곳은 25㎡ 크기의 객실로 격리 비용은 1인당 12만원씩, 14일에 총 168만원이다.



14일간의 홀로 생활이 시작되면 방 밖으로 나오는 것이 금지된다. 이탈금지, 자가진단 앱을 통한 건강상태 등록 등에 대한 안내가 매일 9개 국어로 방송된다. 복지부·행정안전부·국방부·건강보험공단 등 정부 합동지원단도 2인 1조로 교대를 돌며 실시간으로 CCTV를 확인하고 동태를 살핀다. 시설 관계자는 “복도로 나오는 사람이 파악되면 방송으로 ‘들어가라’고 안내하거나 관리자가 직접 올라가서 해결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임시생활시설은 4월부터 입국자 전원에 대한 자가격리가 의무화되면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수도권에 마련된 9개 시설을 포함해 전국에서 73개 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달 27일과 이달 3일 일주일 간격을 두고 입소 외국인이 탈출하는 사건이 연달아 터지면서 인근 지역 주민이 불안을 호소해 시설은 감시를 더 강화했다. 고 반장은 “(사건 이후) CCTV 감시, 외곽 감시를 더욱 면밀하게 하고 있다”면서 “또 7월24일부터는 외국인 교대 선원에 대한 무사증 입국이 중지되면서 입소자가 급감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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