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의 첫 공판이 오는 9월로 연기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9단독(박수현 판사)은 양현석 전 대표 등 4인의 도박 혐의 관련 첫 공판이 오는 14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9월 9일로 변경됐다.
앞서 피고인 측에서 공판기일과 관련한 의견서를 제출한 결과, 재판부가 기일 연기를 결정했다.
양 전 대표는 2015년 7월부터 2019년 1월까지 4년 동안 총 7회 출국해 미국 한 호텔 카지노에서 다른 일행과 함께 총 33만5,460달러(약 3억8,800만원) 상당의 도박을 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양 전 대표는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지난 5월 약식기소됐지만, 재판부가 양 전 대표 등 4명을 지난달 16일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
아울러 양 전 대표는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 마약 사건과 관련 제보자 A씨를 회유 및 협박해 진술을 번복하게 하면서 협박 혐의, 업무상 배임 혐의, 범인도피 교사죄 혐의 등도 받고 있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