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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투자처 못 찾았나...버핏, 51억弗 자사주 매입

작년 4분기 2배 넘어...역대 최대

"경기침체 우려 보여준 것" 분석

워런 버핏 /EPA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할퀴고 간 지난 2·4분기 동안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사상 최대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8일(현지시간) CNBC와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5~6월 51억달러(약 6조460억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였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가장 큰 규모다. 버핏은 지난해 4·4분기에 22억달러의 자사주를 매수했는데, 이번에는 그 두 배 이상을 사들인 것이다.

에드워드존스의 짐 섀너핸 애널리스트는 “바이백은 비교적으로 불확실한 환경에서 자본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안전한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CFRA리서치의 에쿼티애널리스트인 캐시 세이퍼트는 “버크셔는 일반적인 것과 반대로 하는 경향이 있는데, 많은 회사가 바이백을 중단했을 때 그 반대로 했다”고 말했다. CNBC는 이 같은 매수에도 버크셔해서웨이의 현금 보유량이 여전히 1,400억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자사주 매입은 안정적 투자지만 한편으로 투자처가 없는 경기침체 우려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CNBC는 미국과 전 세계의 경제활동을 저해하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버크셔해서웨이가 소유한 일부 기업들도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버크셔의 2·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61억4,000만달러)보다 10% 감소한 55억1,000만달러에 그쳤다. 코로나19로 제조업과 서비스업·소매업 부문의 수익이 42%나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최근 증시 호조에 힘입어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7% 급증한 263억달러를 기록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미실현된 손익을 순이익으로 반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 버핏은 미실현된 이익은 변동성이 있다며 전반적인 순이익 수치에 집중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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