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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이번엔 교육 “韓, IT 강국 무색한 세계 교육 지진아”

세계 엄청난 속도로 변화

온라인 맞춤 교육 필요해

규제 강하고 교사들 저항

윤 “정부가 결정적 장애”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연합뉴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입법의 허술함을 국회 본회의장에서 ‘5분 연설’로 지적해 이름을 알린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이 이번엔 ‘교육 혁신’ 문제를 빼 들었다. 전 세계가 인공지능(AI)으로 엄선된 빅데이터를 5세대 통신망(5G)을 통해 공유하고 있는데 정작 정보통신(IT) 강국은 뒤처지고 있어 개혁이 필요하다는 비판이다.

윤 의원은 지난 8일 페이스북을 통해 교육과 관련한 글을 올려 “제발 이제 우물 안에서 세계로! 미래로! (나가자)”고 주장했다.

그는 다섯 살 터울의 친언니를 교육 정책의 실패 사례로 들었다. 윤 의원은 “수학이 20문제 40점이었는데 일년 내내 모의고사에서 단 한 문제도 풀지 못했다”고 말하며 “많은 아이들을 가르쳐야 하는 교사의 입장에서는 못 따라오는 아이들에게 두번 세번 설명해주기 어려우니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제 교사들이 업무 부담에 지쳐 학습 속도가 느린 학생들을 포기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설명했다. 기술 혁신으로 인해 더 나은 교육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윤 의원은 “모든 교육내용이 온라인에 떠 있다면, 2학년 때 이해하지 못했던 것을 4학년 학생이 스스럼이나 창피함 없이 아무 때나 찾아볼 수 있고, 둘째, AI가 연습문제를 학생 수준에 맞게 낸다면 모든 아이들이 자기 속도에 맞춰 개념을 익힐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눈부신 기술의 발전 때문에 다양한 교육의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라며 “아이들은 아무도 포기되지 않고 현재의 자기 수준에서 모두 향상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의원은 이 같은 혁신을 정부와 교육 현장의 교사들이 막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우리나라는 IT강국이라는 평판이 무색하게도 교육 혁신에서는 지진아”라며 “온라인 교육 활용에 대한 규제가 매우 강한데다 교사들의 저항이 커서 새로운 시도가 교실로 뚫고 들어오기 너무 어렵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 결과 우리 디지털 교육 활용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무엇보다 정부가 교육 혁신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의 결정적인 장애는 바로 정부”라며 “디지털 뉴딜은 초중교에 와이파이를 깔고 태블릿을 보급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을 뿐 딱 거기까지”라고 말했다. 전 학년, 전국적인 온라인 교육을 통한 학습 능력 향상이 아닌 인프라투자에만 방점이 찍혀있다는 말이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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