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래 먹거리로 ‘수소경제’ 육성을 적극 추진하는 가운데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관용차를 수소전기차로 바꾸기로 했다.
10일 관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취임한 이 장관은 최근 자신의 새 관용차로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모델인 ‘넥쏘’를 선택했다. 통일부는 이 장관의 관용차로 쓸 넥쏘 차량에 대한 임차 수의계약을 13일 체결할 계획이다. 임차기간은 오는 2023년 8월까지 3년이며 이달 31일 통일부에 차량이 인도된다. 총 임차료는 7,000만여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장관이 관용차로 수소전기차를 선택한 것은 문재인 정부의 주요 미래 먹거리 육성 산업 중 하나인 수소경제 활성화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통일부는 전전임이었던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 시절인 2017년 8월부터 임차한 ‘제네시스 EQ900’ 모델을 지금까지 관용차로 사용하고 있다.
넥쏘는 현대자동차가 지난 2018년 출시한 수소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이다. 현재 넥쏘를 관용차로 사용하는 정부 고위급 인사는 수소경제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의 성윤모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다. 수소경제 활성화를 지휘하는 청와대 역시 문재인 대통령 전용차를 비롯해 넥쏘 9대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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