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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北 목함지뢰 유실 우려…軍, 17일부터 접경지 탐색

강원도 철원·화천서 총 대인지뢰 14발 수거

“폭발물 추정 물건 발견시 군부대·경찰에 신고”

왼쪽부터 북한의 목함지뢰, 우리군의 M14 대인지뢰·M16 대인지뢰. /연합뉴스




계속되는 호우에 북한의 목함지뢰 유실 우려가 커지면서 군 당국이 접경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지뢰탐색 작전에 나선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는 17일부터 산사태 등으로 지뢰가 유실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과 북한 지역으로부터 지뢰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남북 공유하천 등을 대상으로 접경지역 일제 지뢰 탐색 작전을 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지뢰탐색 작전에는 전문인력 500여명과 비금속지뢰탐지기 등 최신장비 100여대가 투입된다. 국방부는 하천이 범람한 곳이나 하천·물골 주변에는 유실된 지뢰 등 폭발물이 발견될 가능성이 높아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지난 7일 강원도 철원군 민통선 내 수해 피해 마을에서 육군 5공병여단 장병들이 폭우에 쓸려 온 지뢰가 있는지 탐색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육군




군은 이날까지 강원도 철원과 화천에서 모두 14발의 대인지뢰를 발견해 수거했다. 발견된 지뢰들은 모두 우리 군이 사용하는 대인지뢰로 최근 계속된 폭우로 인해 지뢰지대에서 떠내려온 것으로 보인다. M14 대인지뢰는 큰 통조림 형태의 플라스틱 원통형으로 직경 5.5㎝, 높이 4㎝ 크기다. M16 대인지뢰는 금속 원통형 몸통과 ‘압력뿔’이 특징이며 직경 10.3㎝, 높이 14㎝로 일반 머그잔보다 약간 크다.

북한의 목함지뢰도 주의가 요구된다. 목함지뢰는 가벼워 장마가 끝난 후에도 접경지역과 한강 하구에서 발견되는 일이 종종 있었다. 북한 목함지뢰는 길이 20.3㎝, 폭 7㎝, 높이 3.7㎝ 크기로 외부 재질과 색깔이 다양하다.

군 관계자는 “최근 집중호우로 접경지역 등에 지뢰 등 폭발물이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폭발물로 추정되거나 용도를 잘 모르는 물건을 발견하면 절대 손대지 말고 군 통합방위 주민신고 전화 ‘1338’이나 경찰 ‘112’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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