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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닌 공산주의 전략' 꺼내든 이언주 "작금의 우리 상황과 유사해 참으로 불길"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 의원/연합뉴스




연일 문재인 정권을 향해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100여년 전 레닌이 한 공산주의 정권 유지를 위한 전략이 지금 문재인 정권에 의해 구현되고 있다”면서 신랄한 비판을 이어갔다.

이 전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과거 우리는 공산화의 위협이 6·25처럼 북한의 침략에 의해서만 되는 거라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공산주의 혹은 사회주의 국가가 되는 것이 꼭 전쟁에 의해서만 되란 법은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 전 의원은 “북한이 침략 없이 우리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 되지 말란 법도 없다”면서 “시대착오적이고 세계의 흐름에 역행하는 거라 설마설마 하지만 너무나 레닌의 말과 작금의 우리의 상황이 유사해 참으로 불길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의원은 이어 ‘중산층을 세금과 인플레이션의 맷돌로 으깨버려라’, ‘더 이상 노력으로 계층상승이 불가능한 사회를 만들어라’, ‘중산층을 과도한 세금과 집값 상승으로 척살하고, 다수의 빈민층들이 가진 자를 혐오하게 만들어라’ 등 러시아 공산주의 지도자 블라디미르 레닌의 발언을 함께 올렸다.

아울러 이 전 의원은 “결국 사회주의든 공산주의든 그 원리가 현실에서 조금씩 구현된다면 그 결말도 과거 사회주의국가들의 몰락과 유사하지 않겠냐”고 쏘아붙인 뒤 “설마 ‘문86세력’들은 대한민국만은 성공한 사회주의 국가를 만들 수 있을 거란 망상에 빠져 우리 국민들이 몰모트(모르모트)가 된 건 아니겠죠”라고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 전 의원은 이어서 “이 걱정이 제발 기우에 불과하길 바란다”면서 “그러나 너무나 현실의 상황이 유사하기에 우리는 큰 경각심을 갖고 상황을 견제하지 않으면 안되지 않겠냐”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이 전 의원은 전날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심의 바다는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배를 뒤집기도 한다. 문재인정권은 ‘촛불의 역습’이 두렵지 않느냐”며 “촛불정신을 스스로 짓밟은 정권”이라고 맹폭했다.

이 전 의원은 또 “분노한 국민들을 이용하고 기만하다니, 아니 국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의와 진실을 바라는 수많은 사람들의 간절한 마음을 짓밟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이제 대한민국 국민들은 누굴 믿어야 하는 거냐. 우리나라가 이거밖에 안되었나 싶어 참으로 자괴감이 느껴진다”고 말한 뒤 “국민들 위해 제대로 일해 달라며 정권을 바꿨더니 결국은 더 나쁜 도둑이 들어온 격이다.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적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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