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글로벌 부동산 톡톡]日 1위 종합 부동산 회사 ‘미쓰이 부동산’이 교외로 눈길 돌리는 까닭은

도쿄 5대 도심 위주로 사업 전개

코로나19 이후 근무 형태 변화로 타격

기업들 재택근무 확대에

교외, 지방에 위성 오피스 거점 늘릴 계획

코로나19가 부동산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 변화 가속화

일본 도쿄 니혼바시에 위치한 미쓰이 부동산 본사 ‘니혼바시 무로마치 미쓰이 타워’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세상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부동산 회사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일본 부동산 회사들은 코로나19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부동산 상품을 개발하거나, 자산별, 지역별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일본 도쿄 니혼바시 지역을 거점으로 하는 ‘미쓰이 부동산’도 그 중 하나입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13일 미쓰이 부동산이 오피스 사업을 교외 지역이나 지방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는데요. 코로나19 영향으로 일하는 방식이 다양화되면서 위성 오피스(Satellite office)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실제 일본 후지쯔가 지난 달에 오는 2023년 3월말까지 도쿄 본사를 포함해 기존 오피스 공간을 절반으로 줄이고, 위성 오피스와 재택근무 도입을 확대한다고 발표하는 등 일본 기업들의 근무 형태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쓰이 부동산의 공유 오피스 ‘워크 스타일링’


미쓰이 부동산도 이 같은 근무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미쓰이 부동산은 올해 안에 위성 오피스 거점인 ‘워크 스타일링’을 현재 55곳에서 70곳으로 약 20% 늘릴 계획입니다. 특히 도쿄 외에도 요코하마, 나고야, 고베 등 교외나 지방에도 신규 출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사실 미쓰이 부동산은 일본 부동산 회사 중에서도 도쿄 도심에 집중해서 사업을 하고 있는 곳으로 꼽힙니다. 실제 3월말 기준 미쓰이 부동산의 오피스 임대 사업 매출액의 82%를 도쿄 5대 도심인 치요다구·쥬오구·미나토구·신주쿠구·시부야구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쓰이 부동산의 지역별 오피스 임대 사업 매출 비중, 3월말 기준




최자령 노무라종합연구소 연구원은 “코로나 19로 타격을 입은 대표적인 산업 중의 하나가 부동산”이라며 “특히 재택 근무의 효용성이 검증되면서 오피스 수요가 교외 지역으로 분산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일본 디벨로퍼들도 지금까지의 전략을 수정해 비지니스 모델에 변화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일본 종합 디벨로퍼 1위인 미쓰이이 부동산은 타 디벨로퍼 대비 도심에 집중해서 자산을 개발하고, 보유, 운영하는 수익 모델을 가지고 있는데 최근 입지 전략에 변화를 주고 있으며, 부동산 수익모델도 단순히 오피스 임대료 기반이 아닌 서비스 모델의 접목을 통해 비지니스 모델의 전환을 가져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코로나19에 맞춰 빠르게 사업 전략을 수정하고 있는 일본 부동산 회사들과 달리 한국 부동산 회사들은 상대적으로 변화에 둔감해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최 연구원은 “최근 전 세계 부동산 회사들이 코로나19 등의 사회 변화에 대응해 부동산 사업에 근본적으로 변화를 주고 있으나, 국내 부동산 회사들은 아직 다른 나라 얘기로만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국내 부동산 회사들의 자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관련태그
#일본, # 코로나, # 부동산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