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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모두가 함께 잘 살아야 진정한 광복"

文대통령 내외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 참석

"한국판 뉴딜의 핵심 정신도 사람 중심의 상생"

"개인의 인간다운 삶 보장하기 위해 존재하는 나라"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제75주년 광복절을 맞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격차와 불평등을 줄여나가는 것”이라며 “모두가 함께 잘 살아야 진정한 광복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경축식에 김정숙 여사와 함께 참석하고 ‘광복’의 의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나라의 광복을 넘어 국민 개인의 행복을 위해 국가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다.

문 대통령은 광복 이후 우리나라의 급속한 경제발전을 높이 평가하면서 평등의 가치를 역설했다. 특히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 속에도 평등의 가치가 깃들어있다고 말했다. 한국판 뉴딜은 ‘고용·사회 안전망’을 바탕으로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추진한다는 포스트 코로다 시대 속 경제 활성화 사업이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의 핵심을 관통하는 정신은 역시 사람 중심의 상생”이라며 “한국판 뉴딜은 상생을 위한 새로운 사회계약이며 고용·사회 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고 사람에 대한 투자를 늘려 번영과 상생을 함께 이루겠다는 약속”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독립유공자 고 최사진 씨의 배우자 박명순 씨에게 대통령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개인의 행복추구권을 명시한 ‘헌법 10조’를 핵심 가치로 내세웠다. 문 대통령은 “개인이 나라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해 존재하는 나라를 생각한다”며 “그것은 모든 국민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고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지는 헌법 10조의 시대다. 우리 정부가 실현하고자 하는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결코 우리 정부 내에서 모두 이룰 수 있는 과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우리 사회가 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믿음을 국민들께 드리고 확실한 토대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날 기념식이 열린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터는 식민지 아픔의 역사를 함께한 곳이다. 한국인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 고(故) 손기정 선수가 베를린 올림픽 출전 한 해 전인 1935년, 제16회 전조선종합경기대회 육상 1만m 종목에서 우승한 곳도 당시의 경성운동장이었다.

문 대통령은 1935년 베를린 올림픽 당시에 대해 “일본 국가가 연주되는 순간 금메달 수상자 손기정은 월계수 묘목으로 가슴의 일장기를 가렸고, 동메달을 차지한 남승룡은 고개를 숙인 채 눈을 감았다”며 “민족의 자존심을 세운 위대한 승리였지만 승리의 영광을 바칠 나라가 없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의 독립운동은 나라를 되찾는 것이자, 동시에 개개인의 존엄을 세우는 과정이었다”고 돌이켰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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