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누아르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누적 관객 380만 명을 넘어서면서 좀비물 ‘반도’를 제치고 올 여름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다만악’은 지난 18일까지 누적 관객 381만1,088명을 기록했다. 이는 개봉 14일 만으로, 지난 달 15일 개봉한 반도의 379만2,820명도 넘어섰다. 또한 코로나 재확산 상황이 추가 악화하지 않는다면 400만 관객 달성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악’은 손익분기점도 이미 달성했고, 개봉 3주차에도 여전히 영화 예매율 전체 1위를 기록 중이다. 영화 신세계 이후 다시 호흡을 맞춘 배우 이정재와 황정민의 추격 액션이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면서, ‘N차 관람’도 이어지고 있다고 배급사 측은 전했다.
한편 영화계는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 재확산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결정했다. 이에 개봉 예정 영화들의 스케줄 연기가 잇따르고 있다. ‘국제수사’는 개봉 자체를 미뤘고, 외화 기대작 ‘테넷’은 언론시사회 및 라이브 컨퍼런스를 취소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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