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깊어진 연기로 신영숙, 박강현 등 동료들에게 ‘매 순간 마지막처럼 연기한다’는 극찬을 받은 김준수의 ‘모차르트!’ 10주년 공연이 화려하게 마무리됐다.
10년 전 같은 무대에서 ‘모차르트’로 처음 뮤지컬 무대에 올랐던 김준수는 더욱 깊어지고 섬세해진 가창력과 뜨거운 열연으로 150분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가득 채우며 다시 한번 모차르트의 인생여정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 극작가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ay) 작곡가의 전세계적 히트작으로 최고의천재성을 지녔지만 자유를 끊임없이 갈망하는 ‘모차르트’의 자유롭고 빛나는 청년기부터 그의 비극적이고 쓸쓸한 죽음에 이르는 삶의 여정을 화려한 무대와 음악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김준수는 10년 전 초연을 통해 처음 뮤지컬에 도전하며 작곡자 ‘실베스터 르베이’로 부터 “완벽한 모차르트의 탄생”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10년간 성장해 온 김준수는 그동안의 내공을 온전히 무대에 쏟아냈다. 10년 세월을 거쳐 ‘모차르트’의 삶에 더욱 스며든 배우와 캐릭터의 일체감은 더해졌고, 관객들의 몰입감은 높아졌다.
순수했던 천재 모차르트가 어머니를 잃고, 권위와 구속에 반발하고, 운명에 대해 절망하고, 결국 광기 어린 최후를 맞이하기까지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들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목소리와 숨결부터 디테일한 표정과 몸짓까지 김준수는 모차르트의 감정을 고스란히 객석에 전달했다.
특히 오랜 시간 사랑받아왔던 대표적인 넘버들은 김준수를 만나 더욱 빛났다. 천재 작곡자이지만 비운의 삶을 살았던 모차르트의 삶은 김준수 특유의 매혹적인 목소리와 폭발하는 연기와 만나 무대에서 더욱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마지막 공연을 마친 김준수는 “그 어떤 뮤지컬의 마지막 순간보다 의미 있는 시간인 것 같다. 모차르트로 10년전에 첫 뮤지컬 무대에 섰고, 모차르트의 10주년과 함께 저 또한 10주년이 되는 뜻 깊은 시간을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다”며 “관객여러분이 있었기에 무대에 오를 수 있었고, 무대에서 노래하고 연기하는게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일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된 시간이었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김준수는 당분간 휴식기를 갖고 하반기 활동을 준비할 예정이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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