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규모 환매 중단으로 금융권 혼란을 불러온 라임자산운용으로부터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라임 사건과는 어떤 관계도 없다”고 21일 주장했다.
기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e메일을 보내 “이 사건과 관련해 최근 검찰의 출석 요청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예정된 공무 일정이 있어 변호인을 통해 일정 조정을 요청한 바 있다”며 “따라서 불응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사실과 다르기도 한 검찰의 피의사실 유포가 있었다면 악의적인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기 의원은 “분명한 사실은 라임 사건과는 어떤 관계도 없다는 것”이라며 “정치자금을 받은 사실이 결코 없고 지난 국회 임기 4년간 김봉현씨와 단 한 번의 연락도, 만남도 없었다”고 호소했다.
미래통합당 사모펀드비리방지특별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김봉현 라임자산운용 회장으로부터 수천만원의 불법정치자금을 받고 당선축하 명목으로 고급양복도 선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기동민 의원은 당장 검찰에 출석하라”고 촉구했다. 특위 소속 유상범 의원 등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보도가 지난 6월에 나왔는데도 검찰은 최근에야 기 의원에게 출석을 통보했다”며 “이는 여당 의원 봐주기라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한 늑장 소환”이라고 주장했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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