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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새 확진자 300명대... 더워도 장롱 속 KF마스크 꺼낸다

이마트에서도 KF마스크 판매 13% 급증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 KF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곳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20일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한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에 사는 김모(33)씨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심해지자 장롱 속에 넣어둔 KF(코리아필터) 94 마스크를 찾았다. 주변에서도 다시 KF마스크를 사재기 해야 할 때가 왔다고 말하는 경우가 늘자 불안해진 탓이다. 김씨는 “지금 KF94 마스크가 5개입짜리 10팩이 있는데 아무래도 추가 구매를 해야 할 것 같아서 급하게 온라인 몰에서 구입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더운 날씨에도 차단성이 좋은 KF(코리아필터)나 입체형 마스크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한동안 덴탈 마스크에 밀려 거의 쓰이지 않던 이들 마스크들이 다시 햇빛을 보고 있다.

21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 선물용 위생상품이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이마트는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했던 이달 13~20일 KF마스크 매출이 2주 전 같은 기간보다 66%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이 기간 이마트의 전체 마스크 매출은 3% 증가하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상당히 컸다.

피부에 잘 밀착돼 비말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것으로 알려진 입체형 마스크 매출도 23% 증가했는데 이마트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며 소비자들이 비말 차단율이 높은 제품을 찾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마스크 판매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KF 마스크는 여름이 가까워지자 숨쉬기가 불편해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이마트 전체 마스크 매출에서 KF마스크 비중은 올해 2~3월 95% 수준을 보이다가 덴탈 마스크 등장으로 5월 25%, 6월 14%에 이어 7월에는 3%까지 떨어진 바 있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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