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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 환자 폭증에 방역 비상…감염경로 미궁 500명 육박

22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부평구청 앞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구청 공무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부평=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 연속 3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 2주간 감염경로를 파악할 수 없는 ‘깜깜이’ 환자만 500명에 육박하며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9일부터 22일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440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494명으로, 신규 확진자의 20.2%에 달했다. 방역당국이 관련 통계를 내놓기 시작한 4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23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확진자가 387명으로 지난 3월 이후 가장 많이 확인돼 ‘깜깜이’ 환자 비율은 더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2단계




새로 확진된 환자가 어떻게 감염됐는지 모른다는 뜻은 여전히 이 숫자만큼 조용한 전파가 계속해서 일어날 수 있다는 얘기여서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한동안 잠잠하다 최근 일주일 새 확진자가 급증한 것처럼 무증상 전파가 이어지다 집단감염 환경을 만나 폭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고령 환자도 늘어났다. 최근 2주간 발생한 65세 이상 신규 확진자는 773명으로, 같은 기간 신규 확진자의 32%를 차지했다. 위중·중증 환자도 최근 증가세를 보였다. 22일 0시 기준으로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인 환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난 25명이다.

이 같은 폭발적 확산세를 막을 방법은 결국 방역수칙 준수와 거리두기 뿐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번 주말마저 거리두기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다면 만회하기 어려운 위기 상황에 접어들 수 있다”며 “거리두기와 마스크 등 기본을 지키면 안전하게, 또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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