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재확산하는 제조업 '코로나 셧다운' 공포

국내외 사업장 확진자 잇따라

강화된 방역 조치에 실적악화 우려

삼성전자 기흥 사업장./사진제공=삼성전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제조업 ‘셧다운’이 국내외로 확산하고 있다. 공장 가동률을 점진적으로 올리며 ‘정상화’를 담금질하던 기업들은 확진자가 곳곳에서 나오면서 다시 사업장을 폐쇄하고 공장을 멈추고 있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LG전자(066570) 인도네시아 공장은 현지인 직원 약 200여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다.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 찌삐뚱에 있는 이 공장은 TV 등 디스플레이 제품을 생산한다. 회사는 전 직원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음성 판정을 받은 직원들만 다음 주부터 출근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051910)의 폴란드 브로츠와프 소재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서도 한국인 직원과 외국인 직원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LG화학측은 이 직원들이 사무직이어서 생산라인 가동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최근 삼성전자(005930), LG전자 등 해외 사업장에서 계속해서 확진자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도 코로나 셧다운 공포에 빠져들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는 지난 21일에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다만 확진 직원들이 모두 LED기술동 근무자라 생산에 악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SK(034730)그룹 본사가 있는 SK서린빌딩은 계열사 직원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건물 전체가 이날까지 일시 폐쇄됐다. SK그룹은 계열사별로 필수 인력을 제외한 전 직원이 전면 재택근무 중이라 접촉자는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공장·사무실 셧다운은 실적 감소로 직결된다. 전기·전자, 배터리, 자동차 등 제조업 회사들의 위기감이 큰 배경이다. 기업들은 사업장을 일일 단위로 방역하고 확진자와 직접 접촉하지 않았더라도 만에 하나 우려가 있는 간접 접촉자들까지 선제적으로 격리하는 등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생산공장 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생산라인을 일시 멈춰야 해서 방역·예방조치를 이전보다 훨씬 철저하게 강화했다”며 “지난 5월 이전과 같은 상황이 재연되면 하반기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