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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2주만에 각의 주재에도…개각 연기·사임 관측 급부상

"안색 좋았다"…'건강이상설' 진화 주력

개각 실제 연기땐 레임덕 본격화할 수도

지난 2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도쿄 게이오대병원에 도착한 모습./AFP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건강이상설 확산 이후 처음으로 각의를 주재했지만 정가에서는 개각을 연기하거나 조만간 사임을 발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25일 오전9시41분께 도쿄 소재 사저에서 나와 10시3분에 시작된 각의에 출석했다. 아베 총리가 오전에 관저로 출근한 것은 역시 각의가 열렸던 지난 11일 이후 14일 만에 처음이다. 앞서 아베 총리는 여름휴가 중이던 17일에 이어 24일에도 도쿄 소재 게이오대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으면서 건강이상설이 확산됐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전날 기자들에게 “오늘은 지난주 검사 결과를 자세히 듣고 추가 검사를 했다.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기해 이제부터 업무를 열심히 하겠다”며 정상근무 의지를 밝혔다.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도 이날 “(아베 총리가 병원에서) 돌아왔을 때 안색이 좋았다고 말했다”고 NHK는 전했다.

다만 아베 내각의 이 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아베 총리의 건강 문제로 개각 일정이 늦춰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집권 자민당 내에서 다음달로 예정된 내각 및 당 간부 인사를 오는 10월 이후로 연기하는 안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내각 및 자민당 인사가 연기되면 아베 총리가 구상하는 정치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민당 내 각료 경험자는 건강 문제로 인사를 연기하면 아베 총리가 구심력을 가질 수 없게 된다고 아사히에 전했다.



정가 일각에서는 아베 총리가 건강 문제로 결국 조만간 전격 사임할 수 있다는 관측도 여전하다. 아베 총리가 사임하지 않고 자리를 유지한다 해도 2021년 9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레임덕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포스트 아베’ 후보 중 한 명인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9월 내각 및 자민당 인사를 비롯한 향후 정치일정에 대해 “지금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아베 총리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아마리 아키라 자민당 세제조사회장도 이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의 몸 상태가 예전의 건강한 모습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개각을 직접 단행하고 내년 9월까지 임기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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