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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김미화, 연봉 8,000만원 안산문화재단 대표 된다

방송인 김미화씨/연합뉴스




방송인 김미화씨가 경기 안산시 산하 안산문화재단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임기는 다음 달 1일부터 2년이다.

안산문화재단은 25일 김씨가 지난달 10일 공고된 대표이사 공개모집에 응모, 서류심사와 면접 등을 거쳐 지난 20일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

안산문화재단은 2013년 1월 출범했으며 안산시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 안산시의 문화예술진흥을 위한 정책개발 및 사업시행, 문화시설 운영, 지역축제 개최 등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담당한다. 정규 직원은 60명이고 올해 예산은 137억원이다.



김씨는 다음 달 1일부터 재단의 제5대 대표이사에 취임할 예정이며 임기는 2022년 8월 31일까지 2년이다. 연봉은 8000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재단 관계자는 “김씨는 신원조회 등에서 특별한 하자가 없을 경우 이사장인 안산시장의 임명 절차를 거쳐 공식 취임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씨는 1983년 제2회 KBS 개그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했고 공채 2기 개그우먼으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1987년 KBS 예능 ‘쇼 비디오자키’의 쓰리랑 부부 코너에서는 일자 눈썹을 한 순악질 여사 캐릭터로 국민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는 이명박 정권 당시 정치적 발언 등을 이유로 국가정보원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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