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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지지율 추락…‘태극기’ 휘날리자 호남·PK·수도권 표심 동시 증발

통합당 PK·서울·6070 지지율 급락

호남 17.5%→7.4%, 11.1%P 추락

‘극우’ 논란 고령층 지지율 흔들려

민주당 2주 연속 올라 40%대 회복

文 지지율도 올라 50% 진입 눈앞





미래통합당의 지지율이 5% 가까이 하락해 30%대 붕괴 위기에 처했다. 8·15 광복절 집회를 주도한 강경보수·극우 인사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을 받고 당 지도부가 이들과 선을 그으면서 수도권은 물론 표밭인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호남의 지지율은 7%까지 폭락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주 연속 상승해 지지율이 40%대를 회복했고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긍정평가)도 다시 50% 재진입을 앞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24~2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를 조사한 결과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1.3%, 미래통합당 30.3%, 국민의당 4.3%, 정의당 3.6%, 열린민주당 3.6% 순으로 27일 집계됐다. 무당층은 2.7%포인트 오른 15.1%였다.

민주당은 지지율이 전주에 비해 1.6%포인트 올라 41.3%를 기록했다. 2주 연속 상승해 지난 6월 4주차 이후 9주 만에 40%대를 회복했다.

지역별로는 서울(7.7%포인트)과 여성(4.3%포인트), 60대(6.9%포인트), 50대(4.4%포인트) 등에서 올랐다. 이념 성향이 뚜렷이 없는 ‘잘모름’에서도 지지율이 9%포인트 뛰었다. 직업별로는 노동직(3.3%포인트)과 가정주부(3.1%포인트)에서 상승했다.

통합당은 지지율이 4.8%포인트 하락한 30.3%를 기록했다. 이는 7월 1주차(30.1%) 수준으로 지지율이 약 두 달 전으로 돌아간 것이다. 통합당은 7월 국회 온건 투쟁과 8월 호남 지역 수해 복구활동, 광주 5·18 민주묘지 사죄 등으로 지지율이 한때 민주당을 추월했다. 하지만 지지율은 2주 연속 미끄러져 30%도 위태한 상황이 됐다.

지난해 12월 16일 당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열린 ‘공수처법 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가 끝난 뒤 두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8·15 광복절 집회의 여파로 텃밭인 PK와 최근 지지율 상승을 주도한 수도권 모두 추락했다. PK(-7.3%포인트)와 서울(-5.3%포인트), 경기·인천(-3.2%) 등에서 지지율이 내렸다.

특히 직전 주인 8월 3주차 주간집계에서 지지율이 16.1%였던 광주·전라 지역의 지지율은 7.4%포인트로 8.7%포인트 내렸다. 같은 주 주중 집계 기준(17.5%)으로는 11.1%포인트 급락했다.

연령별로 보면 전통 지지층인 70대 이상(-14.7%포인트)과 60대(-8.4%포인트)에서 지지율이 급락했다. 이는 광복절 집회 주요 참석자를 ‘극우’로 지칭하고 선을 그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진보층(-4.9%포인트)과 중도층(-4%포인트)에서도 지지율이 내렸다.



통합당은 지지율은 조사 첫날인 24일 30.8%. 25일 30.8%, 26일 30.3%를 보였다. 일별로 보면 지난 18일 40.1%에서 26일 30.8%로 9.8%포인트 급락했다.

리얼미터는 조사기간 영향을 미친 이슈로 △문재인 대통령 코로나 특별 대응 지시 △3단계 거리 두기 시행 검토 △2차 재난지원금 전 국민·선별 지급 논란 △전광훈 목사, 코로나 테러 주장 등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전주에 비해 3.3%포인트 오른 49.4%(매우 잘함 27.9%, 잘하는 편 21.5%)를 기록했다. 7월 1주차(49.8%) 이후 최고치로 올라 50% 재진입을 눈앞에 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2% 내린 46.6%(매우 잘못함 32.2%, 잘못하는 편 14.4%)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포인트 뛴 4.1%를 기록했다.

대구·경북(TK·6.9%포인트)과 광주·전라(4.7%)에서 지지율이 동시에 올랐고 서울(4.5%포인트)에서도 지지율이 뛰었다. 70대 이상(10.7%포인트)과 60대(9.5%포인트), 50대(5.8%포인트) 등에서 지지율이 상승했고 30대(-6%포인트)는 하락했다.

이번 주중 잠정집계는 8월 24부터 2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만 8,51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12명이 응답을 완료(5.3%)한 결과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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