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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베일벗은 알리바바 앤트…'절대권력' 마윈 30조 번다

우호 지분까지 50.5% 넉넉히 확보…차등의결권 신청 안 해

마윈/EPA연합뉴스




홍콩과 상하이증시 동시상장을 통해 세계 최대 기업공개(IPO)를 예고한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의 지배권을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완전히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일에 가려졌던 마윈의 앤트그룹 지배구조가 이번 기업공개를 계기로 드러났다. 앤트그룹은 중국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전자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회사다.

26일 앤트그룹이 IPO를 위해 전날 공개한 투자안내서에 따르면 마윈은 직간접 방식으로 앤트그룹 지분 50.52%를 보유한 이 회사의 실질적 지배자다. 이 수치는 마윈을 포함한 앤트그룹 임직원들의 자사주 보유를 위해 설립된 법인인 쥔아오투자와 쥔한투자 지분 29.86%와 20.66%를 합친 것이다. 이 밖에 앤트그룹 모회사인 알리바바가 32.6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안정적 지배구조 덕분에 앤트그룹은 대주주 지배권 강화를 위한 차등의결권을 홍콩증시에 따로 신청하지 않았다. 경제매체 차이신은 “마윈은 이미 회사에 대한 절대적인 지배력을 갖고 있어 따로 특별의결권 주식을 보유해 회사를 통제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앤트그룹은 이번 IPO를 통해 약 300억달러(약 35조6,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 아람코(2019년 256억달러)를 제치고 세계 최대 규모의 IPO로 기록된다.

엔트그룹이 상장되면 마윈은 보유주식 평가액이 250억달러에 달해 단번에 세계 10대 부자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아울러 알리바바와 앤트그룹의 전현직 임원 17명 역시 억만장자 대열에 가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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