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임대표 된 이낙연…당선 후 첫마디는

"코로나 전쟁 승리할것" 울먹여

야당과 '원칙 있는 협치' 강조

29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제4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이낙연 의원이 자택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씀TV캡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는 29일 수락연설에서 “코로나 전쟁에서 승리하겠다”며 “이 전쟁에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강력히 대처하기 위해 현재의 국난극복위원회를 확대 재편하고 위원장을 제가 맡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전쟁에서 이기지 못하면 우리는 일상의 평화를 되찾기 어렵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해치는 불법행위, 불공정행위, 집단이기주의, 가짜뉴스 등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민이 겪는 어려움을 언급하며 목이 메인 듯 울먹이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면서 “이 고통은 얼마간 커질 것이다. 실업자는 늘고 여러분의 삶은 더 고달파질 것”이라고 위로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 위기 극복과 함께 민생 지원, 포스트 코로나 준비, 통합의 정치, 혁신 가속화 등을 자신에게 주어진 ‘5대 명령’으로 꼽았다. 이를 위해 당정 협의를 본격화하고 기존의 방식을 뛰어넘는 추석 민생대책을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야당과의 관계와 관련해 “원칙은 지키면서도 야당에 양보할 것은 양보하는 ‘원칙 있는 협치’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박진용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