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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먹거리, 산업 데이터에 있다

전기차·P2P·섬유·바이오 등

KIAT, 5대 데이터 플랫폼 구축

기업 신제품·서비스 개발 지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18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더존비즈온을 방문해 데이터와 AI를 접목한 혁신 서비스를 개발하는 직원들과 차담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4차 산업혁명 물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떠오른 ‘비대면’ 기조와 만나 더욱 거세지고 있다. 개별 산업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가 ‘포스트 코로나’ 이후의 성장 주도권을 쥐는 핵심 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트 코로나 전략으로 디지털 뉴딜을 내세운 정부도 그간 기업 현장에서 미진했던 산업 데이터 활용을 높이고 신산업과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에 힘을 쏟고 있다.

실제 한국산업지능화협회가 이달 국내 제조업 종사자 31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산업 데이터 수집과 활용이 기업과 산업 혁신성장에 중요하다는 응답이 전체의 94.6%에 달했다. 그러나 막상 각 기업에서 산업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수는 67명, 21.2%에 그쳤다. 기업 현장에서 산업 데이터 활용이 어려운 이유로는 전문 인력 부족(19.9%), 관련 설비·기술 부족(14.2%), 참고할 성공사례 부족(13.6%) 등의 순으로 꼽혔다. 특히 응답자 89.9%가 정부 지원이 이뤄진다면 산업 데이터를 활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정부 관련 지원이 필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 같은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산업 데이터 활용을 디지털 뉴딜의 주요 과제로 삼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20일 발표한 ‘디지털 기반 산업 혁신성장 전략’이 △산업 데이터 활용 지원 △데이터·AI를 활용한 산업 밸류체인 고도화 △산업 디지털 혁신 인프라 구축 등을 3대 주요 과제로 삼은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산업부는 이 가운데 산하 기관인 산업기술진흥원(KIAT)과 우선 전기차 부품, 개인간거래(P2P) 분산거래 유통, 바이오 소재, 섬유 소재, 웨어러블 5개 산업 분야에 대한 산업 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착수했다. 산업별 데이터 플랫폼은 제품 개발과 생산·물류·유통 등 각 단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모아 분석해주는 도구로 기업이 신규 사업 모델을 탐색하는 길잡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전기차 부품 데이터 플랫폼은 전기차의 생산과 운행·관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분석해 각 기업이 전기차 부품 성능을 개선하고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돕고, 기존 내연차 부품 업체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 업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 역할을 한다. 전기차 부품 데이터 플랫폼 구축에는 현재 플랫폼 택시인 ‘마카롱 택시’의 운영사 KST모빌리티와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 11개 사업자가 참여했다.

‘암호화폐 거래 관련 기술’로 이름을 알린 P2P 분산거래 유통 플랫폼은 생산자부터 소비자까지 생산·통관·유통이력 정보 공유 및 검증을 통해 국내 수출품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 소재 데이터 플랫폼은 국내 바이오 기업으로 하여금 대체 생물자원 확보와 이를 통한 신제품·서비스를 개발을 가능하도록 해주며 섬유 소재 데이터 플랫폼은 섬유 소재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화해 국내외 바이어(의류 업체)와 국내 섬유 업체와의 계약을 더 쉽고 편리하게 만든다. 웨어러블 데이터 플랫폼은 웨어러블과 센서·네트워크·주변기기 등 다양한 산업과 결합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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