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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일체' 김희선, 20년 넘은 찐팬 등장에…"여기서 이러시면 안 된다"

/ 사진=SBS 제공




배우 김희선과 ‘집사부일체’ 멤버들이 뜻깊은 나눔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연출 이세영·서하연)는 가구 시청률 5%(닐슨코리아/수도권 2부 기준), 광고 관계자들의 중요 지표이자 화제성을 주도하는 ‘2049 타깃 시청률’ 3.2%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6.5%까지 올랐다.

이날 사부 김희선과 멤버들은 기부 프로젝트로 애장품 경매 라이브를 진행했다. 경매 라이브가 시작되자마자 3천 7백 명이 접속했고, 김희선은 남편도 접속했다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또한 배우 주원도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주원은 “사랑해요 누나”라며 응원했다.

이어 김희선의 최애템 모자를 시작으로 김동현의 글러브, 신성록의 한정판 운동화 등 애장품 경매가 시작됐다. 입찰 문자 확인이 어려울 정도로 반응은 폭발적이었고, 예상을 뛰어넘는 낙찰가에 김희선과 멤버들 모두 고마움을 표현했다. 양세형은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시는 게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 게 아니라 같이 나눌 수 있다는 그 마음 때문”이라고 했고, 김희선 역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적극적으로 해주실 거라 생각 못 했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라이브 결과, 11개의 애장품 경매로 모금한 총액은 541만원이었다. 이승기는 “메인이벤트는 내일이다. 오늘의 애장품 경매와 내일 있을 마켓의 수익금을 합쳐서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며 직접 수확한 토마토 300kg을 드라이브스루 마켓을 통해 판매할 것임을 예고했다.



다음날, 김희선과 멤버들은 각자 역할을 나눠 본격적인 마켓을 시작했다. 장사 초보들인 멤버들은 다소 긴장한 듯했으나 예상과 달리 순조롭게 판매가 진행됐다. 멤버들은 세차, 꿀토마토 증정 등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도 톡톡히 챙겼다.

그런가 하면 이날 마켓에는 전날 라이브 경매에도 참여했던 김희선의 찐팬이 택시를 타고 등장해 김희선을 놀라게 했다. 팬은 김희선의 과거 활동 시절 잡지 등 차곡차곡 모아온 소장품을 공개하기도 했는데, 이를 본 김희선은 “이런 건 빨리 소각해야 하는데. 언니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된다”라고 농담해 웃음을 안겼다.

활기찬 분위기 속 판매가 계속됐고, 토마토는 판매 한 시간 반 만에 완판됐다. 토마토 판매 수익금은 160만원으로, 애장품 경매 금액까지 더해 701만원이 모였다. 멤버들은 만 하루 만에 모인 많은 이들의 뜨거운 마음에 감격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이승기는 “천만 원 채울까?”라며 기부를 제안했다. 멤버들은 흔쾌히 동의했고, 김동현은 “서로 기부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까 가위바위보해서 이긴 팀이 기부하자”라고 했다. 그 결과 김희선, 이승기, 차은우 팀이 기부에 당첨돼, 총 천만 원의 기부금을 모아 훈훈함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김희선은 “힘든만큼 보람 있었다. 너무 고생했다”라고 촬영 소감을 밝히며 “솔직하지 않은 것은 결국 내 것이 아니다”라는 깨달음 한 줄을 전했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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