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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 투자도 '분산'할 때다

오원석 한국투자신탁운용 연금마케팅1팀장

오원석 한국투자신탁운용 연금마케팅1팀장




지난 8월11일 코스피지수는 2,400선을 넘어서면서 2,500선까지 올랐던 2017년 이후 3년 만에 최고 수준의 주가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1,500선까지 급락했던 시기에 개인투자자들은 과감히 주식시장에 뛰어들어 시장을 상승 반전시켰다.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의 결과인 것이다.

이런 현상은 과거 ‘바이코리아’ 열풍과 비슷해 보인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로 벼랑 끝에 몰린 국내 기업을 지켜내자는 바이코리아 열풍이 불었다. 이는 반년도 되지 않아 10조원이 넘는 자금이 증시로 들어오는 계기가 됐다.

앞의 두 현상은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매수하는 차원에서 언뜻 비슷해 보인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다른 부분이 있다. 바로 투자 정보다. 과거 주식투자 정보는 오롯이 증권사를 통해서만 획득이 가능했다. 제한된 정보로 인해 개인투자자는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 할지 결정하기 어려운 구조였고 증권사 추천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반면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개인이 투자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획득할 수 있고 유사한 투자 목적을 가진 타인과 실시간으로 의견을 나눌 수도 있다. 심지어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 기초부터 차근차근 교육해주는 곳도 있다. 투자에 대한 정보가 주변에 넘쳐나며 개인들이 양질의 선택을 할 수 있다.

동학개미운동으로 많은 개인투자자가 다양한 정보를 활용해 주식투자를 시작하고 있다. 투자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분위기에 휩쓸려 부화뇌동하는 투자자도 늘어나고 있다. 주식시장이 오를 때는 누구나 수익을 낼 수 있고 누구나 종목을 이야기한다. 고리타분한 이야기지만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익률이 아니라 위험관리다. 그리고 가장 좋은 위험관리 방법 중 하나는 분산투자다. 개별종목 투자는 예기치 못한 돌발변수와 위험에 노출돼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외 주식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하고 분할매매를 실현하는 등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

직접 위험을 관리하는 것이 어렵다면 여러 종목·자산에 분산투자하는 금융투자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적절한 방법이다. 타깃데이트펀드(TDF)는 투자자의 은퇴 시점에 맞춰 별도의 운용지시 없이도 다양한 종목과 자산에 알아서 분산투자하기 때문에 장기투자 시 고려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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