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태풍 ‘마이삭’으로 인한 피해 복구를 추진하고 다가오는 태풍 ‘하이선’에 대비한다.
부산시는 3일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정전과 강풍 피해가 속출한 기장군, 해운대구, 수영구, 동구 등 피해 현장에 대한 긴급 현장점검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부산에는 3일 새벽 부산을 관통한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인해 2명이 숨졌고 7만5,490호가 정전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현장점검은 태풍 ‘마이삭’의 피해지역을 직접 확인해 피해상황 등을 신속히 파악·조치하고 북상 중인 제10호 태풍 ‘하이선’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시는 시설물 파손, 포트홀 발생, 가로수 파손 등 피해 사항에 대해 즉시 구·군과 함께 정비에 돌입했다.
시는 클린부산 기동365 집중순찰을 통해 이번 태풍 피해지역에 대한 환경정비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앞으로도 구·군과 국민운동단체, 관계기관과 협력해 태풍피해 지역에 대한 조속한 정비를 추진할 게획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구·군, 소방, 경찰 등과 협력하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가오는 제10호 태풍 ‘하이선’ 피해 예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은 토요일인 5일부터 구름이 많다가 북상하는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간접 영향으로 오후부터 점차 흐려지고 6일엔 비가 내린 것으로 예보됐다. 4일 오전 3시 기준 하이선은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1천㎞ 부근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하이선이 일본 규슈 왼쪽을 지나 7일께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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