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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대권주자' 강연 참여…야권의 혁신과제 논한다

15일,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강연자로 참석

원희룡·오세훈 이어 3번째 보수의 비전 제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를 소개하는 자리인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미래혁신포럼’ 행사에 오는 15일 강연자로 참석할 예정이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은 9월 15일(화)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1 회의실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초청하여 ‘대한민국의 미래와 야권의 혁신과제’라는 주제로 특별강연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는 안 대표가 올해 정계로 복귀한 이후 국민의힘 행사에 처음으로 참석하는 자리다.

장 의원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의 유력 대권후보”라며 “‘외연 확장’과 ‘중도확장’을 외치고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는 포럼에서 중도층에 확고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안철수 대표께서 강연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제원 당시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6월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21대 국회 개원 기념 특별강연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장 의원은 “안철수, 그가 그리고 있는 대한민국의 미래 청사진이 무척 궁금하다”며 “야권 전체에 명쾌한 혁신과제를 제시하며, 야권 단일후보를 거머쥘 수 있는 비전과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무척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앞선 3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의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차기 서울시장·부산시장 후보를 당내 인사로 생각한다고 선을 그은 지 하루 만에 안 대표가 국민의힘 행사에서 야권의 혁신과제라는 주제로 강연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물밑작업으로 이뤄지던 국민의힘-국민의당 양당 간 교류가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국회 ‘미래혁신포럼’ 강연에 참여해 차기 대선주자로서 보수가 가야할 길을 제시하는 원희룡 제주지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연합뉴스


‘미래혁신포럼’ 세미나는 차기 대선후보의 비전과 정책을 공유하는 장이다. 첫 강연자로 원희룡 제주지사가 보수의 비전을 공유한 데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부동산 정책의 대안을 제시한 바 있다. 세미나 대표인 장제원 통합당 의원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단독 드리블을 하는 상황에서 차기 대권 후보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만 조명을 받은 채 대선 레이스가 펼쳐지는 상황이 가장 우려된다”며 “야권 후보가 상대적으로 왜소해 보일 수 있어 그들의 비전이나 정책을 나눌 공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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