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새롭게 매장 내 취식이 금지된 베이커리 등 가맹본사는 정부의 방역 지침을 준수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파리바게뜨·베스킨라빈스를 운영하는 SPC 관계자는 “정부 방역 지침을 철저히 따를 것”이라면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하지만 일선 현장의 가맹점주가 받아들이는 온도는 달랐다. 서울 성북구에서 베이커리를 운영하는 관계자는 “지난주에도 매출이 이미 크게 준 상황이었다”며 “매장 내 취식 금지가 추가되면서 상황이 더욱 안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주 베이커리 업계가 특혜를 받았다는 주장이 있었는데 이미 그때도 매출이 줄었다”며 “상황이 빨리 종료되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일주일간 배달 주문에 사활을 걸겠다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이미 SPC 등 베이커리 업계 등은 배달의 민족 등과 제휴를 통해 대대적인 할인 이벤트를 펼치며 배달 손님 늘리기에 나선 상황이다. 서울 영등포의 베이커리 점주는 “배달 리뷰를 좋게 하기 위해 배달 손님에게 쿠키를 서비스로 제공하거나 포스트잇에 감사 인사를 적어 넣는 등 다양한 방법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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