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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 돌아올까"…병원들, 계속되는 전공의 집단휴진에 '발동동'

"대전협 공식입장 기다릴 것…진료축소 유지"

전공의협의회, 7일 오후 1시 회의서 복귀 논의

전공의들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증진개발원에서 열리는 ‘의대정원 원점 재논의 정책협약 이행 합의서 체결 협약식’을 막기 위해 로비에 모여 있다. /연합뉴스




의협과 여당·정부의 ‘공공의대 설립·의대 증원 원점 재논의’ 합의에 단체행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던 전공의들이 7일에도 집단휴진을 이어가기로 하면서 의료공백이 연장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21일부터 이어진 의료공백 사태가 오늘로 18일째 접어들며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의 진료 차질이 생길 것으로 우려된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대회원 공지를 통해 “7일은 복귀하지 않고 현 상태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복귀 시점은 오늘 오후 1시 대회원 간담회 이후 재설정하기로 했다. 단체행동을 이끌었던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업무 복귀를 의결했으나 현장의 전공의와 의대생 등의 반발로 무산된 탓이다.

서울 시내 주요 대학병원들은 “월요일(7일)에 전공의들이 복귀하리란 보장이 없었다”며 기존의 의료공백 대비책을 유지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당정과 대한의사협회의 합의문에서 전공의들이 배제됐다는 이야기가 돌아 전공의들이 당장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대전협의 공식 입장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도 “주말 동안 전공의들이 월요일(7일)부터 당장 출근하겠다는 말은 없었기에, 당장 오늘 정도는 지난주에 준해서 진료축소 등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임시 의협회관이 적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른쪽 출입문 보이는 곳이 전공의협의회 사무실이다. /연합뉴스


사실 병원계는 이달 4일부터 의료계와 정부·여당 간의 갈등이 봉합돼 전공의들이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내심 기대도 했다. 하지만 상황이 워낙 유동적이어서 대전협의 공식 업무 복귀 발표를 기다리는 수밖에 뾰족한 수가 없는 상태다. 그간 대형병원들은 외래 진료와 신규 환자 입원, 수술 등을 줄이며 교수진과 집단휴진에 참여하지 않은 전임의 등 한정된 인원으로 의료 붕괴를 가까스로 막아왔다.

한편 전국 의과대학생들은 의사 국가고시 거부를 유지하기로 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전국 40개 의과대학 응시자대표회 의결에 따라 만장일치로 의사 국가시험을 치르지 않기로 했다. 의대협에 따르면 응시 거부 의사를 밝힌 인원은 시험을 봐야 하는 의대생의 90%에 달한다. 이에 따라 올해 의료인력 수급에도 비상이 생겼다.
/박동휘기자 slypd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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