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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코로나19 치료제 투입 24시간내 바이러스 소멸 확인...이르면 연말 긴급사용승인 신청"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지난해 12월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권욱기자




셀트리온이 개발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원숭이 동물 시험서 투입 24시간 안에 바이러스를 소멸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주최로 온라인 형식으로 열린 글로벌바이오컨퍼런스에서 이 같이 밝혔다. 바이러스가 환자의 몸 속으로 들어가면 복제·분열을 하고 몸 밖으로 다시 빠져 나오면서 장기에 염증을 일으킨다. 이 때문에 초기 치료가 중요한데 셀트리온의 치료제는 초기에 바이러스를 잡는데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개발 중인 셀트리온은 지난 7월 중화항체치료제(CT-P59)에 대해 건강한 사람 32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1상 투여를 마쳤다. 글로벌 임상으론 지난 7월 말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에서 1상을 승인받고 경증환자 대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은 치료제에 대해 연말까지 긴급사용 신청을 한다는 계획이다. 긴급사용 승인에 대비한 대규모 생산도 이달 시작한다. 서 회장은 “이달 말부터 2상과 3상 진행을 희망한다”면서 “2상의 결과가 안전성 등에서 탁월하다고 생각되면 연말까지 긴급사용 신청을 하고 늦어도 3상을 내년 5월까지 성공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에서 개발 중인 백신에 대해서는 완벽한 예방효과를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며 치료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서 회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자체의 어려움을 고려할 때 백신 개발에 성공한다고 해도 중화항체 형성 확률이 50%를 넘기 힘들 것”이라면서 “초기에 항체치료제나 혈장치료제를 투여하는 게 가장 좋다”고 말했다.

또 치료제와 관해서도 국내의 개발 속도나 생산 능력이 전 세계적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은 전 세계 항체 치료제 생산기지의 15%를 보유하고 있어 추후 해외에서 치료제가 먼저 개발된다고 해도 한국과 생산 계약을 맺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회장은 “한국이 전 세계 생산기지의 15%를 갖고 있고 셀트리온이 그 중 6~7%”라면서 “우리나라는 개발 속도나 임상 속도나. 생산 능력에 있어서는 가장 강력한 국가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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