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활용되지 않고 방치돼 있는 땅을 주민쉼터로 꾸미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인천시는 남동구 남촌동의 쓰지 않거나 제대로 활용되지 않는 유휴·저활용 공간을 주민 쉼터로 조성하는 ‘남촌 마루쉼터’ 조성 공사를 착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빈집 행복채움 프로젝트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공공의 유효·저활용 공간을 주민이 주도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참여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활력을 잃은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변화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동네 주민들에게 공간 조성과 운영에 대한 권한을 부여해 사업 초기부터 직접 참여해 공간 활용계획을 세우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미도록 할 계획이다.
남동구 남촌동은 1980년대 초반 남동공단 배후지원 단지로 개발된 지역이다. 오래된 다가구, 다세대주택이 밀집돼 있으나, 문화시설이 전무하고, 복지시설이 다른 지역보다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남동구에 남촌동에 들어설 ‘남촌 마루쉼터’는 시비 8억 원이 투입되며, 주민편의시설, 주민회의실, 옥상 휴게공간, 화장실 등으로 구성돼 오는 11월 중 준공될 예정이다.
시는 주민쉼터 조성을 통해 주민공동체를 활성화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해 주민들과 지역의 문제 인식을 공유하는 한편, 재생공감대를 조성해 마을 마스터플랜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마을계획에 대한 주민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주민이 마을계획에 참여하도록 주민협의체 구성과 운영도 지원할 계획이다.
김정호 시 주거재생과장은 “남촌 마루쉼터 조성사업은 주민주도 사업으로 동네 현안 문제 해결의 당사자인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공유공간을 확대해 나감으로써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어 지역경제 및 마을공동체 활성화 등을 통해 남촌동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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