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몰리며 삼성전자(005930)가 장 중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세계 1위 통신사 버라이즌에 약8조원 규모의 5G(5세대) 장비 공급 계약을 맺는 등 대형 수주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9일 오전 11시 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0.17% 오른 5만8,8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주가는 장중 1.53% 하락한 5만7,800원을 기록했지만 회복에 성공했다. 오전 10시 기준 삼성전자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자금이 각각 2억원과146억원씩 유입됐다.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앞다퉈 수정하고 나섰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3·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 분기 대비 19.4% 증가한 9조7,3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추정치는 8조9,600억원이었다. 나성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스마트폰과 TV 출하량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스마트폰(IM)과 가전(CE) 실적 호조가 예상돼 반도체 외 전 사업부 실적이 지난 분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라며 “4차 산업혁명으로 비메모리 시장 내 비인텔 영역이 확장되면서 파운드리 성장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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