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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방역 왜곡하는 언론·가짜뉴스, 발본색원해 엄중 처벌"

페북서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얼마나 힘드십니까"

"확진자 하루 100면 이하로 확실히 감소시켜야"

"거짓선동, 국민생명 위협... 방역수칙 거부도 단속"

종교 소모임, 일요예배, 방문판매, 편법영업 지적

정세균 국무총리.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정부의 방역지침과 수칙을 왜곡하는 일부 언론과 가짜뉴스를 전파하는 범죄를 엄중 처벌하겠다고 경고했다. 정 총리는 특히 ‘발본색원’ ‘거짓선동’ 등 강경한 단어를 사용하며 단호한 본인의 의지를 강조했다.

정 총리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의 방역지침과 수칙을 왜곡하는 일부 언론과 가짜뉴스를 전파하는 범죄를 발본색원하여 국민생명을 위협하는 거짓선동을 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하겠다”며 “또 방역수칙을 고의로 거부하거나 은폐하고 방해하는 행위가 근절될 때까지 단속과 점검을 더욱 철저하게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위법행위가 확인되면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히 다스리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가짜뉴스로 방역관계자의 노력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방역 관계자들이 환자를 지켜 온 것처럼 이제 국민이 그분들을 지켜야 다시 그분들이 우리를 지킬 수 있다”고 역설했다.

정 총리는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얼마나 힘드십니까”라고 물은 뒤 “지금 우리는 코로나19 라는 전대미문의 감염병과 8개월째 전쟁을 치르고 있는데 코로나는 우리에게 커다란 시련을 주고 있지만 또 한편으로 위대한 국민의 힘을 확인시켜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거리에서, 시장에서, 공장과 사무실, 학교에서 국민은 헌신과 희생을 감수하며 나와 가족, 사회와 국가의 안녕을 위해 방역수칙을 지켜왔고 하루를 버티기도 힘든 영세상인과 소상공인들이 감염병 차단을 위해 가게 문을 닫고 있다”며 “그분들이 걸어 닫은 것은 당신들의 생계이자 자식들의 미래인데 얼마나 참담하고 얼마나 억장이 무너져 내리겠느냐”고 되물었다.

/정세균 국무총리 페이스북




정 총리는 “찜통더위에 겹겹의 방호복 속에서도 오로지 국민 생명을 위해 땀과 눈물을 아끼지 않은 방역현장의 의료진과 관계자 여러분, 정말 고생하셨다”며 “여러분의 헌신은 국민을 지켜 낸 힘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나아가 “8개월 동안 우리는 개인이 아니라, 서로 하나로 연결돼 있다는 소중한 사실을 알게 됐다”며 “빈부귀천도 지역도 성별도 종교도 상관없이 위기 앞에 우리는 공동운명체였고 공동의 힘으로 가족의 생명도, 삶도, 신앙의 자유, 나아가 서민경제도 지켜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다만 “지난 2주 동안 확진자 수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며 “여세를 몰아 확진자 수를 하루 100명 이하로 확실하게 감소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국민이 지켜 온 방역수칙을 고의로 거부하는 일부 사람들이 있다”며 “수도권 방역망을 피해 대전까지 이동해 종교 소모임을 하거나 법의 감시를 피해 일요예배를 개최하여 적발된 사례, 허가되지 않은 방문판매 소모임, 밤 9시 이후 편법 영업 등 국민의 힘겨운 노력을 무력화시키는 위반 행위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 총리는 “일부의 방심과 몰지각이 국민의 희생과 헌신을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다”며 “방역수칙을 지키는 일은 나의 재산과 사랑하는 가족, 그리고 이웃, 나아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고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교통신호를 지키는 일과 똑같은데 여기에 무슨 정당과 정파, 특정 이념, 종교가 있겠느냐”고 물었다.

정 총리는 “우리 국민에겐 어떠한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한 저력이 있다”며 “우리는 세계가 부러워하는 시민의식과 공동체 의식으로 국민과 국가의 품격을 높였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8개월 동안 국민은 정부의 짐을 나누어 져주었고 이제 정부가 국민 등에 진 무거움을 가볍게 덜어 줄 차례”라며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해 국민과 함께할 것이니 정부를 믿고 함께 해 달라”고 호소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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