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은 코로나 19로 한국문화의 대면 홍보가 어려워진 재외 공관 및 한국문화원을 위해 자체 기획 ‘힘내라 콘서트’ 공연을 온라인 스트리밍 콘텐츠로 무상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힘내라 콘서트는 지난 4월부터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세종문화회관이 진행한 프로젝트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지친 시민을 위로함과 동시에 공연 취소로 피해가 큰 공연 예술계를 지원하기 위해 진행한 ‘무관중 온라인 중계공연’이다. 공연장 대관을 비롯해 제작비, 중계 비용 등 일체를 지원해 무관중 온라인으로 선보인 힘내라 콘서트는 연극, 뮤지컬, 클래식 등 총 12팀이 참여했으며 5~6월 두 달 동안 약 30만 명이 관람했다.
세종문화회관은 이번 콘텐츠 제공을 전 세계 외교 공관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으며 약 60개 재외공관 및 한국문화원이 콘텐츠를 요청했다. 이들은 세종문화회관으로부터 받은 콘텐츠를 온라인을 통한 한국문화주간, 국경일 행사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무용단의 ‘놋’은 이미 지난 6월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의 유튜브 및 홈페이지를 통해 스트리밍 돼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앞으로 다양한 공연을 재외공관 및 문화원에 제공하고 이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공연 콘텐츠를 외국인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라며 “코로나 19로 문화생활이 힘들어지고 있지만,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이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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