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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들, 테슬라 폭락에 이달에만 1조6,000억 날렸다

국내 투자자 순매수 해외종목 1위...순매도로 돌아서

/연합AFP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테슬라가 이달에만 34% 급락한 것으로 나타냈다. 금액으로 따지면 무려 1조6,000억원에 달한다.

9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지난 7월 이후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테슬라다. 15억6,424만달러(1조8,594억원)를 순매수했다. 테슬라는 올 상반기에도 순매수액 4억7,11만달러(5,588억원)로 1위를 차지했는데, 7월 이후부턴 상반기 전체 순매수액의 세 배에 달하는 투자 열기가 나타난 것이다. 테슬라가 지난 8월 실시한 주식 액면분할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내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지난 8일 기준 테슬라는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으로 나타났다. 보유 금액은 38억7,857만달러(4조6,171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이달 들어 테슬라 주가는 폭락하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종가 기준 전날 대비 21.06% 급락한 330.21달러였다. 하루 만에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 가치(지난 8일 기준)가 약 8억1,683만달러(9,724억원) 줄어든 것이다. 주가 고점이었던 지난달 31일(498.32달러)과 비교하면 33.74% 폭락했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서 감소한 테슬라 주식 가치는 13억844만달러(1조5천576억원)에 이른다.

임은영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편입이 무산되면서 실망하는 매물이 쏟아져 나온 듯하다”며 “주식 분할은 기업의 기초여건(펀더멘털)과 관련한 요인이 아닌데 발표 이후 주가가 너무 과도하게 오른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펀더멘탈과 관련한 요인으로 주가가 급등락한 게 아닌 만큼 좀 더 신중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테슬라 주가가 폭락하면서 국내 투자자의 테슬라 순매수액 규모도 줄었다. 순매수액은 지난 4일 2억9,133만달러(3,468억원), 7일 1억5,349만달러(1,827억원)에서 8일 107만달러(13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외화 주식 결제가 통상 3일 뒤에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 1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한 이후 국내 투자자들이 매수를 줄여나간 것으로 보인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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