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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협 "낙동강 오리알 신세에도 멈출 순 없다" 동맹 휴학 유지

"수업 거부, 동맹휴학, 국시 거부 유지"

"당정과 합의, 잉크도 마르기도 전 망가져"

"병원·학교 돌아간 선배님들 함께 해달라"





국내 의과대학 학장 등이 포함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의대생들에게 학업에 매진해달라고 호소했지만 의대생들은 동맹휴학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현재 전공의 90% 이상이 의료 현장으로 복귀한 데다 정부가 의대생의 국가시험 거부와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집단행동의 동력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대생들을 대표하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전일 오전부터 ‘기존 의결했던 동맹휴학을 중단한다’는 안건에 대해 전체 40표 중 찬성 13표, 반대 24표 , 기권 3표가 나와 휴학을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의대협은 호소문을 통해 “수업 거부와 동맹휴학, 국가시험 거부를 유지한다”며 “선배님들은 병원과 학교로 돌아갔고 학생들은 홀로 남아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함께 해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며 지지를 촉구했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학생들을 시작으로 의료계가 움직였다, 완벽히 원하는 내용과 절차는 아니지만 당정과 합의도 이뤄냈다”며 “당정과의 합의는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망가졌고 의협 회장에 대한 신뢰는 무너졌지만 우리마저 멈출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이 날 회의에서 본과 4학년 학생들이 국가고시 거부를 유지할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의대협은 본과 4학년들을 대상으로 후속 대응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 날 다시 회의를 열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의과대학 학장, 원장으로 구성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는 이 날 의대생들에게 “정부의 의료정책을 원점에서 재논의하는 의·정 협의체를 끌어내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의대생들의 문제의식과 헌신에 깊은 고마움을 표한다”며“우리 학장, 원장들은 의·정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중단 없이 감시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의대생들의 의견을 지속해서 수렴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본연의 자리로 돌아와 새로운 제도를 만드는 과정의 주역이 돼 달라”고 당분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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