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068270)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임상 1상 시험에서 안전성을 확인했다.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 치료제의 임상 시험에서 안전성을 확인하면서 개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셀트리온은 11일 코로나19 항체치료제(CT-P59)의 1차 임상시험에서 안전성을 일부 확인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CT-P59의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고 충남대병원에서 건강한 성인 32명을 대상으로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해 왔다. 셀트리온 측은 “이번 임상에서 CT-P59의 안전성과 내약성, 체내 흡수, 분포, 대사 등을 검증한 결과 용량을 가장 많이 투약한 집단에서도 약물로 인한 이상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항체치료제는 인체 면역 단백질로 코로나 바이러스 표면의 스파이크에 달라붙어 감염을 차단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셀트리온은 현재 한국을 포함한 7개 국가에 임상 시험을 신청했으며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추후 대규모 글로벌 임상 2, 3상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미 한국을 포함한 7개 국가에 임상시험을 신청한 상태다. 또한 추가적으로 밀접접촉자에 대한 예방 임상을 연내 실시하는 등 총 3,000여 명 대상의 임상을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치료제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항체 치료제의 국내 수요가 발생하면 바로 공급이 가능하도록 이달부터 미리 대량 상업생산에 돌입한다”며 “향후 진행하는 임상시험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면 올 연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해 최대한 빨리 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