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정부와 반군 탈레반 간의 평화협상이 12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렸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도하에서 아프간 정부 대표단, 탈레반, 카타르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협상 개회식이 열렸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월 합의된 미국-탈레반 평화합이에 따라 3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포로 교환 등 난제로 인해 미뤄진 것이다.
아프간 정부측은 압둘라 압둘라 아프간 국가화해최고위원회(HCNR) 의장이 협상을 이끌며 탈레반은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 등을 대표로 내세웠다. 협상에서는 우선 정전선언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탈레반은 아프간 국토의 절반 이상을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레반은 정부와 권력을 나눠 갖는게 목표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은 “정부 권력 분할 등 여러 이슈에서 양측간에 간극이 크다”며 합의에 이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프간 국토의 95% 이상을 장악했던 탈레반은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국의 침공을 받아 세력이 줄어든 상태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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