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 스튜어트 싱크(47·미국)가 11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싱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스파(파72)에서 열린 2020~2021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총상금 660만달러) 4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그는 해리 힉스(미국·19언더파)를 2타 차로 따돌렸다.
무려 4,074일 만에 거둔 투어 통산 7번째 우승이다. 1997년 PGA 투어에 데뷔한 싱크는 2009년 브리티시 오픈(디 오픈)에서 당시 59세의 톰 왓슨(미국)을 연장전 끝에 제치고 6승째를 올린 이후로는 승수를 보태지 못했다. 왓슨의 메이저대회 최고령 우승을 막아 원망의 대상이 된 충격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이날 싱크는 캐디인 아들 레이건(23)과 우승을 합작해 갑절의 기쁨을 누렸다. 상금 118만달러(약 14억원)와 함께 2년간의 투어 시드권과 내년 마스터스 출전권 등 소득도 풍성했다.
전날 공동 선두에 나섰던 재미교포 제임스 한(39)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9위(16언더파)로 밀렸다. 김시우(25)는 6타를 줄여 공동 44위(10언더파), 김주형(18)은 2타를 줄여 공동 67위(4언더파)를 기록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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