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006280)는 16일 미국 자회사 큐레보가 미국 현지에서 개발 중인 차세대 대상포진 백신 ‘CRV-101’의 임상 1상에서 전 시험 대상자에게 항체 형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CRV-101’은 순도가 높은 합성물질로만 구성된 신개념 면역증강제를 활용한 기존보다 진일보한 유전자재조합방식의 대상포진백신이다. 유전자재조합 방식의 백신은 항원과 면역증강제의 조합에 따라 유효성과 안전성의 수준이 결정된다. 이번에 공개된 연구는 건강한 성인 89명을 대상으로 항원과 면역증강제의 용량을 달리해 56일 간격으로 두 번 백신을 접종한 이후 체내의 항체 형성을 측정한결과로 접종 1개월 후 모든 시험 대상자에게서 항체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항체는 1년간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GC녹십자는 “이번 임상에서 3등급 이상의 중증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고, 주사 부위의 통증 등을 포함한 2등급 부작용 역시 전체 시험군의 6.5% 이하에서만 발생하며 부작용의 최소화 가능성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번 연구결과를 오는 30일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세계백신회의(World Vaccine Congress Washington)에서 발표할 예정이며 이 백신의 세포면역원성까지 확인한 임상 1상 최종 결과를 내년 초에 공개할 계획이다.
조지 시몬 큐레보 대표는 “지난해 안전성에 이어 항체 형성을 확인한 결과에서도 기대 이상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임상 2상에 진입할 수 있도록 연구의 속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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