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정 도박 논란을 일으킨 그룹 슈퍼노바(초신성) 멤버 윤학이 일본 뮤지컬에서 하차한다.
16일 슈퍼노바 측은 일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뮤지컬 ‘RENT’에 로저 역으로 출연 예정이던 윤학이 부주의한 이번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고자 작품에서 하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학의 출연을 기대해 주셨던 팬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슈퍼노바 윤학과 성제를 해외 원정 도박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필리핀 현지 카지노에서 판돈 700만∼5,000만원을 걸고 바카라 도박을 1~2차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 명은 국내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에서도 도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학과 성제는 경찰 조사에서 “도박을 하려고 필리핀에 간 것은 아니다. 우연히 현지에서 도박했다”고 진술했다.
두 사람의 불법 도박 사실이 알려지자 15일 소속사 측은 논란을 인정하고 사과하며 “이번 사건을 통해 행동 하나하나에 늘 신중하고, 공인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해야 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 앞으로 매사 신중하게 생각하고 책임 있는 행동을 하겠다”고 전했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