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160명...정부 "내년 3월까지 치료병상 600개 이상 확보"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위한 격리 병상이 마련된 국군외상센터에서 간호장교 이혜진 중위가 음압 휠체어를 이용해 확진자를 이동시키는 모습/국군외상센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연일 100명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치료 병상 확보에 본격 나섰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코로나19 확진 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난 총 160명이다. 최근 집단감염의 진앙지로 지목된 서울 사랑제일교회·광복절 광화문 집회에서 고령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만큼 위·중증 환자도 연일 늘어나는 모양새다. 실제 지난달 10일 15명에 불과하던 위·중증 환자는 18명(8월20일)→79명(8월30일)→175명(9월10일) 등 순서로 늘었다.

이에 따라 이들을 치료하기 위한 중환자 치료병상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즉시 가용할 병상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을 정도로 병상부족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정부는 내년 3월까지 위·중증환자 치료 병상을 600여개 이상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김강립 중대본 총괄대변인(보건복지부 1차관)은 “내년 3월 말까지는 중환자 긴급치료병상 사업을 통해 400여 개의 병상을 추가로 확충해 총 600여개 이상의 중환자 병상을 확보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재유행이 발생하더라도 병상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담치료병상도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그동안 의료기관의 자율적인 신고를 받아 중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가용 병상을 운영했으나 최근에는 아예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을 지정해 특별 관리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 병원 16곳의 병상 64개가 전담치료병상으로 지정돼 코로나19 환자를 치료 중이다. 김 총괄대변인은 “병동 전체를 중환자가 입원하는 병상으로 운영하는 ‘전담병동’ 지정 제도를 도입해 연말까지 100개 이상의 중환자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환자 치료를 담당할 의료 인력 확보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김 총괄대변인은 “중환자 병상의 충분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달부터 중증환자 전담 간호사 양성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고, 250여명을 현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국립중앙의료원, 국립대병원 등 공공 의료기관 15곳에서도 간호 인력을 확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추석연휴를 보름 앞둔 지난 15일 서울 중구 중부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시장의 한 상인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완화로 지난주 보다 찾는 시민들이 늘어났다고 얘기를 전했다./성형주기자


현재 무증상·경증환자 등을 위한 병상은 안정적으로 제공되고 있는 편이다. 전날 기준으로 감염병전담병원은 총 43곳의 4,138개 병상이 확보돼 있으며, 이 중 1,531개(37%) 병상이 사용 중이다. 생활치료센터의 경우 총 19개 시설(정원 4,297명 규모)을 마련했으며 입소율은 15.2% 정도다.

한편 정부는 개천절인 다음달 3일 신고된 서울 도심 집회 80여건에 대해 금지 조치를 취하면서 집회 강행 시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밝혔다. 김 총괄대변인은 “개천절 당일 서울 도심 신고 집회 중 규모가 10인 이상이거나 종로 등 집회 금지 지역에 신고한 집회 87건에 대해 금지 조치했다”며 “집회를 강행할 경우 신속하게 해산 절차를 진행하고, 불법행위자는 현장 검거와 채증을 통해 예외 없이 엄중히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