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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일 한번에 용돈 100원씩… 그걸 모아 마스크 50장 기부한 초등생

군북초교 1학년 이윤아양

"어려운 이웃에 꼭 전해달라"

한 초등학생이 경남 함안군 군북면사무소에 남긴 손편지와 마스크 50장. /사진제공=함안군




한 초등학생이 착한 일을 할 때마다 어머니에게 받은 용돈 100원씩을 모아 구매한 마스크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전해달라며 기부해 감동을 주고 있다.

17일 경남 함안군에 따르면 자신을 ‘군북초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이윤아’라고 밝힌 초등학생이 군북면 사무소를 방문해 최근 어머니로부터 받은 용돈으로 구매한 마스크 50매를 기탁했다. 이 양은 점심시간에 면사무소를 찾아와 연필로 또박또박 눌러쓴 손편지와 마스크를 놓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양은 편지에서 “코로나19 때문에 마스크를 꼭 써야 하지만 마스크를 살 수 없는 이웃들이 있으실 것”이라며 “공부를 잘했거나 착한 일을 할 때마다 엄마가 100원씩을 주시는 데 이 용돈을 모아서 마스크를 샀다”고 말했다. 이어 “꼭 어려운 분들에게 전해져서 코로나를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 때 이 양의 순수한 마음이 잔잔한 감동을 줬다”며 “아이의 욕심 없는 이웃사랑이 지역사회에 따뜻한 귀감이 됐다”고 말했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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