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는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로 촉발된 뉴노멀에 대비해 관광과 문화를 새롭게 조명하고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관광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는 노찬용 이사장, 부구욱 총장, 정희준 부산관광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고 실시간 화상 플랫폼인 ‘줌(Zoom)’으로 진행된 온라인 중계에는 학생들이 참여했다. 포럼은 인사말, 축사, 기조강연, 주제발표, 질의응답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기조 강연은 전(前) 국가브랜드위원장인 이배용 석좌교수가 맡아 ‘뉴노멀 시대의 관광과 문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 석좌교수는 “뉴노멀 시대를 과거 속도 우선주의와 물질주의가 만연했던 우리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며 “4차 산업혁명과 인간의 감성을 결합해 휴머니즘이 강조되는 뉴노멀 시대를 맞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광과 문화에 대해 “방탄소년단(BTS)이 우리의 정서가 담긴 아리랑으로 전 세계인에게 감동을 준 것을 눈여겨봐야 한다”며 “뉴노멀 시대에는 먼저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을 알고 거기에 스토리를 입혀 다양한 비대면 방식으로 세계에 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기헌 호텔관광학부 교수가 ‘관광산업 현황과 관광 인재 육성 방안’을, 임용묵 부산관광공사 마케팅 실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여행과 지역의 미래’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여기서 김기헌 교수는 “미래 관광 인재는 창의력, 글로벌 매너, 지식, 언어능력, 융·복합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포럼에 참석한 노찬용 이사장은 “오늘 포럼은 새로운 시대의 관광,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부산의 관광산업과 우리의 미래를 제대로 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글로벌투어플랜학과가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와이즈유는 뉴노멀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글로벌투어플랜학과, 드론물류학과, 법학과, 글로벌학부(K-비즈니스전공, 한-베트남통역전공) 등 5개 학과·전공을 재편했다. 특히 글로벌투어플랜학과는 뉴노멀 시대에 자아와 문화·정신적 가치의 실현에 여행이 중요한 수단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투어플랜전문가 양성을 위해 다양한 융합교육을 시도할 예정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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